로마서 4

금주 사유서

일단 금요일날 얘기 하셨듯이, 성경에는 술을 마시지 말라거나 술 자체가 죄라고 하는 말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구절은 있습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의 충만을 받으라 (에베소서 5:18)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고린도전서 6:9~10) 그래도 술 자체는 죄가 아니지 않냐. 취하지 않고 마시면 되지 않냐. 그렇게 말 할 수는 있습니다. 그리고 술 마시는 기독교인이 대부분 그렇게 생각합니다. 로마서 14장에는 다른 말씀이 있습니다. ..

묵상 2018.02.11

완전한 사랑

예전에는 남녀간의 사랑에 대해 이상적인 생각을 했다. 주변에서는 여러 사람을 만나 봐야 더 좋은 사람을 찾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연애 조언을 했다. 그러나 나는 이상적인 생각을 포기하기가 어려웠다. 여러명의 이성을 거치면서 그 사람들을 모두 사랑했다고 할 수 있을까? 가장 사랑한 한 명 이외에는 덜 사랑한 것 아닌가? 덜 사랑한 것이 어떻게 진정한 사랑인가? 이런 의구심이 사라지지 않았다. 한마디로 나는 완전한 사랑을 찾고 있었다. 지금은 생각이 조금 달라졌다. 내가 어떤 사람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 사랑이 완전한지 불완전한지는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사랑을 달아서 재볼 수는 없지만 희생의 크기를 비교할 수는 있다.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어 여자를 위해 목숨도 아깝지 않게 여긴다고 하자. 남자는 진정한..

묵상 2017.11.14

인권은 하나님으로부터 나온다

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을 보면 종종 그 중 어떤 사람들은 기독교에 반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특히 첨예하게 대립하는 문제는 동성애인데, 동성애를 옹호하는 사람들은 백이면 백 인권을 궁극적인 근거로 삼는다. 일부 열혈 인권주의자들은 동성애에 반대하는 기독교인을 개독이라고 비하하기도 한다. 반기독교인 것을 보면 아마 이 열렬한 인권주의자들은 대부분 진화론을 믿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인권주의자들이 자신들이 믿는 진화론이 인권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궁금하다. 사람이 다른 동물보다 가치가 있고 중요한 이유는 어디있고, 모든 사람이 본질적으로 평등한 이유는 무엇인가? 진화론에 따르면 사람은 동물의 진화 과정에서 우연히 갈라져 나온 한 개의 가지일 뿐이고, 사람 사이가 평등..

묵상 2017.10.15

평등주의의 함정

'종은 궁극적으로 그의 이해 관념을 그 자신으로부터 분리한다. 그는 자신을 버리고, 이를테면, 그 주인의 성격에 자신을 옮겨 심어 상상의 인격을 가정한다. 그는 안일하게도 자신에게 명령을 내리는 사람들의 부를 자신에게 부여하고, 그들의 명성을 공유하며, 그들의 지위로 자신을 높이고, 빌려온 위대함으로 자신의 마음의 양식을 삼는다.(...) 고귀한 인물의 종들은 일반적으로 그 인물에 대한 적절한 존경의 표시에 매우 민감하고, 그의 사소한 특권에 그 인물 자신보다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프랑스에서는 여기저기서 이런 귀족사회의 오래된 종들을 여전히 만날 수 있다. (...) 미국에서 나는 그들(프랑스의 종)과 같은 사람을 전혀 만난 적이 없다. 미국인들은 그런 사람들에 익숙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인에..

묵상 2017.10.09